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특정 농산물을 상호관세에서 면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면제 조치에 포함된 품목으로는 소고기, 오렌지, 아사이베리, 파프리카, 코코아, 식품 생산용 화학물질, 비료, 성체성사용 빵 등 200여개다. 면제 품목 중 일부 가격은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CPI) 9월 기준으로 간 소고기는 전년 동기 대비 13% 올랐고 스테이크 가격은 17% 상승했다.
면제 대상이 된 품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2일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과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한 품목도 마찬가지다.
이번 조치는 13일 밤 12시1분 이후 수입한 품목에 소급 적용되며 이미 징수한 관세 환급도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가 면제 계획에 대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며 "우리는 단지 약간 감축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피 가격이 다소 높았는데 이제 짧은 기간 안에 낮은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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