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아베마(ABEMA)와의 인터뷰에서 "WBC는 선수에게도, 각국에도 매우 중요하다. (출전 여부는) 선수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개인적으로는 이 선수들이 WBC에 출전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이 말한 이들은 팀 내 일본인 선수인 오타니와 야마모토, 사사키다. 이들 모두 다저스 투타 핵심 멤버다.
세 선수는 모두 올해 다저스 월드시리즈 2연패에서 활약했다. 이에 내년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2026시즌 개막 전 열리는 WBC에 소속팀 선수들이 불참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WBC에 출전했다가 다치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타 겸업을 한 오타니와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활약한 야마모토, 시즌 도중 부상을 당했던 사사키는 다저스 입장에서 '특별 관리 대상'이다.
로버츠 감독은 "피칭에 관해서는 특히 조심스럽다. 야마모토는 많이 던졌고 사사키는 부상으로부터 복귀했다. 오타니는 부상 복귀 후 많은 이닝을 던졌다"며 "부상을 방지하고 2026시즌 준비를 위해 선수들이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WBC 출전 여부에 대해 "아직 (다저스) 구단과 대회 참가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며 "지금은 구단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다. 앞으로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내년 3월 개최되는 WBC에 한국, 타이완, 호주, 체코와 C조에 편성됐다. 한국과 일본은 내년 3월7일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