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티카가 최종 공모가를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인 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 /사진=이동영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아로마티카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희망 밴드는 6000원에서 8000원 사이였다.
총 공모 금액은 공모가 8000원을 기준으로 24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17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총 2274곳의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24억972만주를 신청했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1153대 1이며 수요예측 신청 물량 기준으로 의무 보유 확약률은 58.01%을 기록했다.


아로마티카는 공모 자금으로 콘텐츠 중심 마케팅과 데이터 기반 글로벌 마케팅 구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소비자 공감대를 형성하고 브랜드 신뢰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외 주요 도시에 체험형 거점을 확대 운영하며 글로벌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국가별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한 마케팅 운영 체계도 강화한다.

상장을 주관한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아로마티카가 20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ESG 경영 철학 등 차별화된 경쟁
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수요예측 첫 날부터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자발적 의무 보유 확약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로마티카는 2001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사로 피부에 안전하고 동물 성분을 배제한 친환경 비건 화장품인 클린 뷰티를 내세운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화장품을 생산 유통하는 역량을 갖추고 국내 판매와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이사는 "회사의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안전한 성분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갖춘 브랜드로 진화할 수 있게끔 변화를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