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다음달 유럽원정에 나설 26명의 선수들을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 후 선수단.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다음달 유럽원정에 나설 선수단 명단을 확정했다.
지소연과 이금민(이상 버밍엄시티)을 비롯해 장슬기(경주한수원), 김혜리(우한 징다) 등 핵심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7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당시 부상으로 빠졌던 최유리(인천현대제철)은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해 스웨덴 무대로 진출한 손화연(아이코 포트볼)도 지난해 2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새로운 얼굴도 눈에 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21년 WK리그 무대에 입성한 미드필더 송재은(수원FC위민)이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대표팀에 포함된 해외파는 총 11명이다. 지소연과 케이시는 각각 시애틀 레인과 엔젤 시티 소속으로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지난 여름 각각 버밍엄(잉글랜드)과 유르고르덴(스웨덴)으로 단기 임대됐다. A매치 99경기에 나선 이금민은 이번 2연전에 출전할 경우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다.

여자 축구대표팀 명단은 ▲골키퍼 김민정(인천현대제철), 우서빈(서울시청),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 ▲수비수 김진희·장슬기(이상 경주한수원), 고유진(인천현대제철), 신나영(브루클린FC·미국), 김혜리(우한 징다·중국), 추효주(오타와 래피드·캐나다), 김미연(서울시청), 이민화(화천KSPO), 노진영(문경상무) ▲미드필더 김신지(레인저스WFC·스코틀랜드), 지소연·이금민(이상 버밍엄 시티·잉글랜드),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캐나다), 송재은(수원FC위민), 박수정(AC밀란·이탈리아), 이은영(창녕WFC), 김민지·정민영(이상 서울시청), 최유리(인천현대제철) ▲공격수 최유정(화천KSPO), 전유경(몰데 FK·노르웨이), 손화연(아이코 포트볼·스웨덴), 케이시(유르고르덴 IF·스웨덴) 등 총 26명이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네덜란드 등 2개 국가와 평가전을 위해 유럽으로 향한다. 1차전 상대와 날짜는 추후 공개 예정이며 2차전 상대인 네덜란드와는 다음달 3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발베이크 만데마케르스 스타디온에서 맞붙는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유럽 원정을 통해 내년 3월에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이번 아시안컵은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따라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한국은 호주, 이란, 필리핀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아시안컵 상위 6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 3팀 중 상위 두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승리한 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적으로 본선행을 타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