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 기간에 미 연방항공청(FAA)이 시행한 40개 주요 공항 운항 제한 조치가 전면 해제됐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공항에 비행기가 접근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미 연방항공청(FAA)이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 기간에 내렸던 40개 주요 공항 운항 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17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FAA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정상 운항 스케줄을 재개한다. FAA는 성명을 통해 "안전 동향에 대한 면밀한 검토 결과 관제시설 인력 부족으로 발생한 비상 신호가 감소 이번 조치를 해제했다"고 전했다. 다만 항공사들은 승무원 재배치와 운항 재조정에 시간이 필요해 완전한 정상화까지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항공사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는 추수감사절 기간 3100만명이 넘는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항 수요는 당분간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FAA는 셧다운 장기화로 관제 시설 인력난이 심화되자 이례적으로 항공편 감축 명령을 내렸다. 무급으로 근무하던 교통 관련 공무원들 사이에서 부업과 결근이 늘면서 안전 우려가 커지자 해당 조치가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