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8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3분기 동성화인텍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3분기 동성화인텍의 연결기준 매출은 2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105.9% 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박 인도 스케줄에 따른 물량 증가와 파이프·탱크용 보냉재 납품 완료에 따른 일회성 정산금 20억원이 추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요인을 제외한 정상 영업이익률도 10.7%를 기록해 두 자릿수 수익성을 3개 분기 만에 회복했다. 올해 4분기에는 인도 물량 감소로 매출은 소폭 줄겠지만 2023년 이후 수주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물량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10.9%까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동성화인텍은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인해 거래정지를 당한 바 있다. 이후 동성화인텍은 조직개편·내부통제 강화·임직원 회계관리 교육 확대 등 개선 조치를 추진하며 신뢰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거래정지 기간 동안 동성화인텍의 경쟁사 주가가 급락하며 동성화인텍도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 연구원은"경쟁사 하락은 자회사 적자 확대에 따른 개별 이슈로 동성화인텍의 실적·구조적 성장성과는 무관하다"며 동사 주가가 조정받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7년 PER이 10배 수준으로 조선기자재 업체 중 가장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보유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내년 재개될 LNG 운반선 대규모 발주 사이클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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