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회사가 생산하는 연(납)·은·인듐이 정부가 지정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회사가 생산중인 '안티모니'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오르며 2002년 선정된 아연까지 포함해 총 5개 금속이 정부 인증을 받게 됐다.
이날 산업통상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한 '2025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고려아연 측에 연·은·인듐에 대한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수여했다.

우드매켄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전 세계 제련소 가운데 아연과 연 생산량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을 통해서도 아연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한다.


고려아연은 매년 2000톤 가량의 은도 생산한다.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은 시장은 약 3만6000톤으로 추산된다. 고려아연의 세계 은 시장 점유율은 5% 이상이다.

전략광물 인듐의 경우 고려아연은 지난해 92톤 생산했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 인듐 생산량은 1080톤으로, 고려아연의 점유율은 약 9%에 이른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초금속부터 귀금속, 전략광물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고려아연은 전 세계 비철금속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기업"이라며 "정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걸맞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산업 필수소재들을 차질 없이 생산함으로써 대한민국 자원 안보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