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마지막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 6월3일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수사 일정을 고려해 수사 기간 연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 중인 사건이 완료되지 않았고 출석 요구한 김건희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된 일자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 예상된다"며 "공소제기 여부 결정을 위한 조사가 필요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수사 기간 종료에 앞서 오는 19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연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당초 특검팀은 오는 24일, 26일 각각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양측은 재판 일정과 건강상의 이유로 해당 일자에 출석이 불가하며 다음 달 초 조사를 희망한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전달 받은 뒤 내부 검토를 거쳐 다시 일자를 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특검보는 "국민 알 권리 보장을 위해 다음 달 3일 진행 예상되는 피고인 신물 절차에 국한해 어제 특검법에 따른 재판 중계를 법원에 신청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오는 19일 진행되는 서증조사도 중계 신청 목록에 포함했다.


특검팀은 다음 조사에서 김 여사에게 매관매직 의혹 전반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8월29일 구속기소 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또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김 여사와 관련한 매관매직 의혹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전망이다. 김 여사에게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의 인지 여부를 규명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