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10월 국가별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은 ▲한국 1.2% ▲중국 8.8% ▲베트남 2.4% ▲러시아 40.4%를 기록했다. 전 지역에서 코코아 원가 부담이 이어지며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제조원가율이 상승했다.
매출 증감에 따라 영업이익 역시 지역별로 차별화됐다. ▲한국 -3.4% ▲중국 14% ▲베트남 유지 ▲러시아 17.4%로 한국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에서 위안화 기준으로 매출이 5% 증가했다"며 "내수 소비 부진으로 할인점과 재래식 유통망 거래처 폐점 영향이 지속됐지만 편의점이나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로 성장성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재료 단가 상승과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으로 제조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면서도 "판관비를 효율화하려 노력해 영업이익률은 19.8%로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와 2026년에도 고성장 채널 입점 확대와 특화 제품 및 시즌 한정 제품 출시 등 소비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이 필요하다"면서 "인도나 미국 법인, 동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 수출이 가시화된다면 주가가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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