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12월31일까지 김장쓰레기에 한해 종량제봉투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영천시에 따르면 그동안 김장 과정에서 배추·무의 뿌리와 껍질, 고추씨 등 다량의 부산물이 발생하지만 기존 음식물쓰레기 배출 방식으로는 처리에 한계가 있어 매년 시민 불편이 이어져 왔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도 한시적 완화 조치를 시행한다.
김장쓰레기는 50리터 이하 종량제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으나 다른 생활쓰레기와 혼합해 버리는 것은 금지된다.
절임배추나 무, 젓갈류, 양념 등 음식물류로 분류되는 쓰레기는 기존대로 음식물쓰레기 전용 용기에 배출해야 하며 수분과 이물질을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 음식물쓰레기 다량배출사업장은 종전 방식 그대로 전용 용기 배출 또는 위탁 처리 방침을 따른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김장철은 평소보다 음식물쓰레기가 크게 늘어 시민 불편이 가중되는 시기"라며 "한시 허용 기간 동안 누구나 편하게 김장쓰레기를 배출하실 수 있도록 수거·관리 체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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