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일 "한승택과 4년 최대 10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총 6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승택은 2013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전체 23순위) 지명을 받고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시즌을 마친 한승택은 군 복무를 앞둔 2013년 11월 이용규의 FA 보상선수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한승택은 11시즌 동안 628경기에 출전, 타율 0.208 235안타 19홈런 118타점 10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585를 기록했다. 비록 공격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포수의 기본 덕목인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또 올해 31세라 젊은 편이다.
올시즌 성적은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5안타 3득점에 그치며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다. 다만 퓨처스리그 성적은 43경기 타율 0.372 2홈런 30타점으로 좋은 편이다.
나도현 KT 단장은 "한승택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우수한 도로 저지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군 경험이 풍부한 포수다"라며 "즉시 전력감으로 포수진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승택은 "KT와 계약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 크다. 외부에서 봤을 때 분위기가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원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KIA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날 KT의 간판 타자 강백호는 한화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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