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강원 인제군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필요한 행정력을 동원해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김 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강원 인제군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지자체는 대피 권고 지역의 주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력을 동원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강원 인제군 산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산림청은 지자체-소방청-국방부 등과 협력해 필요한 대응 물자를 확보하고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교통약자와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대피 주민들에게 정확한 재난 정보와 대피장소를 안내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피 과정에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대피소와 응급 구호물품을 충분히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인접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화선 구축 및 위험지역 사전 정비도 병행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장시간 진화 작업이 예상되는 만큼 현장에서 활동하는 진화 인력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산불은 오후 5시23분쯤 강원 인제군 기린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를 권고했으며 진화를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