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울주군에 따르면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업황 회복이 불투명해지면서 지방세 수입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민생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군민 복지 증진, 문화·관광 활성화, 안전 분야 등에 균형 있게 예산을 배분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내년도 예산안은 민생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꼭 필요한 분야에 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입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울주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군민중심 신뢰행정, 지속가능 혁신성장, 품격있는 균형발전'을 기조로 5개 역점시책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된다.
△ 울주군립병원 설립(147억원),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16억원), 임산부 진료교통비 지원(9억원), 상북면 행정복지센터 증축(33억원) 등 군민 건강과 편의 증진 사업이 포함됐다. △장애인복지관 별관 건립(59억원), 남부장애인복지관 건립(73억원), 참전유공자 지원(51억원), 신혼부부 주택 매입·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23억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 중점을 뒀다.
△ 반구천 일원 정비(54억원), 명선도 해상보행교 설치(134억원), 언양읍성 문화공간 조성(95억원) 등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두서 정토·언양 무동마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총 34억원), 안전한 소하천 정비(120억원)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들이 반영됐다. △대운산 힐링 여가녹지 조성(30억원), 도시계획도로 개설(146억원),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관리 및 스마트 어촌관리 드론시스템 구축(20억원)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울주군이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3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 심사를 거쳐 12월19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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