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듀오 악뮤(AKMU)의 이찬혁과 이수현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사진은 필리핀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 이하 '2023 AAA') 무대에 선 악뮤 모습. /사진=스타뉴스
남매 듀오 악뮤(AKMU)가 12년 동안 동행한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악뮤 멤버 이찬혁과 이수현은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YG와 악뮤의 계약 관련 논의는 6개월 전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YG 측은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악뮤 집을 방문해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며 "2012년 SBS 'K팝 스타 시즌2'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난 12년 동안의 즐거웠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 자리에서 악뮤는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YG와 계속 함께할 것인지 혹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독립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토로했다. 양 총괄은 악뮤에게 먼저 YG 품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음악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뒤에서 지원하겠다는 진심 어린 뜻을 전했다.


양 총괄의 응원과 따뜻한 격려에 힘입어 악뮤는 고민 끝에 새로운 길에 도전해보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악뮤는 마지막까지 '우리는 영원히 YG 패밀리'라는 말과 함께 언제든 불러주시면 달려오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 자신들을 키워준 양 총괄에게 진심을 담은 손 편지를 각각 전달하고 큰절까지 올리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끝으로 YG는 "악뮤의 진심 어린 마음처럼 YG 역시 그들이 가족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그들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악뮤에게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악뮤는 지난 2012년 방송된 오디션 'K팝 스타 시즌2'에서 우승했다. 이후 2013년 YG와 인연을 맺으며 2014년 가요계에 정식데뷔했다. 악뮤는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기브 러브' '200%' '오랜 날 오랜 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두 사람은 솔로 가수로서도 역량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