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간의 평화체제가 확고하게 구축되면 한미연합훈련을 안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이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남북 간의 평화체제가 확고하게 구축되면 (훈련을) 안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튀르키예 앙카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열린 기내 간담회에서 "북한이 가장 예민해 하는 것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인데 그 부분에 대해 우리가 선제적으로 훈련 규모를 축소하고나 연기하거나 이런 것을 검토하자는 주장도 일부에서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길게 보면 대한민국 방위는 대한민국 스스로 책임지고 가급적 군사 훈련을 하지 않아도, 싸우지 않아도,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별로 안 좋아하는 돈 드는 합동군사훈련을 안 해도 되지 않겠냐"고 전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쉽게 얘기할 수가 없는 부분"이라며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얘기할 거지, 지금 미리 어떤 방향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서 (한미연합훈련이) 지렛대가 될 수도 있고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은 당장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