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시·한국해양진흥공사·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 함께 해양금융위크를 개최한다. 2013년부터 해양 특화 금융중심지로서 부산의 비전과 글로벌 해양금융 동향을 논의하는 국제행사로 자리잡았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개회사에서 "부산은 해양산업과 금융 인프라의 유기적 공존에 힘입어 글로벌 해양금융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금감원은 부산 금융중심지를 적극 알리고,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통해 국내 해양산업의 ESG 전환 기반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본행사인 '부산 해양금융컨벤션'에서는 'Maritime Capital Hub: 부산에서 여는 해양금융과 자본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해양금융·해운·조선·자본시장 최신 이슈를 공유했다.
세션Ⅰ에서는 이동해 부산국제금융진흥원 해양금융센터장이 부산형 해양금융중심지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Joachim Skorge DNB Carnegie 아태대표가 글로벌 해양금융 동향을 소개했고, 김대진 산업은행 박사는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금융 역할을 설명했다. 박식원 해양금융종합센터장은 해양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세션Ⅱ에서는 조진우 한국거래소 팀장이 조선·해운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Rahul Kapoor S&P Global 해운리서치 글로벌헤드는 머신러닝 기반 드라이벌크선 운임 예측 기법을 발표했다. 우용빈 한국투자증권 팀장은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간 금융 활성화 방안을 설명했고, 안광헌 HD한국조선해양 사장은 조선·해양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이 부산이 해양 특화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제도·민간금융 역할 등을 제안했다.
금감원은 이번 해양금융위크를 통해 전통적인 정책금융과 은행 중심 조달 구조를 넘어 채권·주식·사모금융 등 자본시장 기반 조달을 확대해 해양금융 생태계를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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