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배우 이순재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사진은 배우 고 이순재의 빈소가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된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배우 이순재가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정부가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지난 25일 뉴스1에 따르면 정부는 반세기 넘게 대중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이순재의 공적을 인정해 이날 금관문화훈장을(1등급) 추서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게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이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이순재는 지난 2018년 10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배우가 금관훈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21년 윤여정, 2022년 이정재 이후 3년 만이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최고령 현역 배우로 연예계를 이끌어왔다. 그는 생전 140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했고 드라마부터 연극, 예능, 시트콤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열정과 연기에 대한 진정성으로 전 세대에 사랑받았다.

정부는 이같은 이순재의 공적이 문화예술계와 국민에게 남긴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하며 고인의 공적을 기렸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순재가 남긴 연기 유산과 삶의 궤적이 국민에게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