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27일 상승세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뉴스1
간밤 미국 증시가 AI(인공지능) 기술주 랠리로 상승 마감한 데 이어 국내 증시도 27일 오전 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해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닥도 오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46포인트(1.17%) 상승한 4007.33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96억원, 49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05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는 SK하이닉스(3.44%), 두산에너빌리티(2.12%), 삼성전자(1.85%), HD현대중공업(1.6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1%), 삼성전자우(1.29%), 삼성바이오로직스(0.73%), KB금융(0.40%) 등이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0.57%), 현대차(0.38%)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0.49%) 오른 881.61에 거래된다. 개인은 62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7억원, 12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중 레인보우로보틱스(5.35%), 알테오젠(0.77%), 리노공업(0.62%), 에이비엘바이오(0.12%) 등이 상승세다. 펩트론(1.72%), 리가켐바이오(1.56%), 에코프로비엠(0.87%), 에코프로(0.84%), HLB(0.75%) 등은 하락세다. 코오롱티슈진(0.00%)은 보합가에 거래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로와철도운송(4.05%), 전기장비(3.20%), 반도체와반도체장비(2.86%), 비철금속(2.38%) 등이 상승하고 있다.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1.15%), 전자제품(-1.11%), 기타금융(-0.89%), 상업서비스와공급품(-0.60%)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세를 반영해 대형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 4000포인트 재도달"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대내적인 정부 정책에 대한 증시 민감도 높아질 수 있는 국면임을 감안 시 배당소득분리과세, 자사주 소각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 개정안 개편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