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를 27일 발표했다. 사진은 전날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사진=뉴스1
국민연금이 새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KCGI자산운용 등 4곳을 선정했다. KCGI자산운용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위탁운용사로 지정됐다.
27일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공고했다. '장기성장형' 유형에 KCGI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소형주형'에 KB와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장기성장형 위탁운용사는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운용 스타일을 지향하며 시장 대비 장기 안정적 초과수익 확보를 추구하는 유형이다. 중소형주형 위탁운용사는 중소형주, 코스닥150을 중심으로 운용하며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종목을 선택하고 종목별 투자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장기성장형의 기본 수수료는 연간 35bp(베이시스포인트) 이내며, 중소형주는 40bp 이내다. 기본 벤치마크 대비 2.5%를 초과하는 수익을 내는 경우 초과수익의 10% 이내를 성과수수료로 받는 구조다.

KCGI자산운용은 처음으로 국민연금 장기성장형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그간 꾸준히 유지해 온 펀더멘털 중심의 장기 투자 철학과 체계적인 리서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KCGI자산운용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고객과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률 제고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