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은 2일 삼산월드컨벤션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도심 르네상스' 비전과 함께 2035년을 목표로 한 노후 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설명회에는 주민과 시민, 시·구의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계획은 △장소혁신 △미래형 정주 환경 △신산업 4.0 △2045 탄소중립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역세권 복합거점 조성과 생활 SOC 개선, AI·로봇 기반 정주 환경,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구축 등 핵심 과제를 담았다.
인천시는 지구별 특성을 반영한 정비 방향도 내놓았다. 연수·선학지구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글로벌 R 정주 환경 4.0'을 조성해 첨단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구월지구는 예술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SOHO 문화예술도시'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계산지구는 사람과 산업, 생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연결도시(Smart Connect City)'로 발전시키며 갈산·부평·부개지구는 굴포천과 역세권을 연계한 '수변 네이처 커뮤니티'를 조성해 자연 친화적 생활환경을 마련한다. 만수1·2·3지구는 탄소중립을 기반으로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세대통합 커뮤니티'를 목표로 삼고 있다.
시는 총 39개 특별정비예정구역을 지정하고 용적률·공공기여·기반시설 확충 원칙을 설명했다. 이어 권역별 주민설명회와 선도지구 공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최종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인천을 글로벌 Top 10 도시로 이끄는 핵심 과제"라며 "시민들의 참여와 공감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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