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에 따르면 'The 경기패스'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2024년 10월 처음으로 가입자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지난 4월 130만명, 이달에는 160만명에 육박하는 등 도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정책 호평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민선 8기 교통정책 잘했다'고 긍정 평가했으며, 분야별 평가에서는 'The 경기패스 등 교통비 부담 완화' 정책이 66%로 1위를 차지했다. 도는 이 같은 결과가 교통비 환급을 통한 민생 회복과 대중교통 이용 촉진에 따른 환경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기연구원이 올해 3~7월 'The 경기패스' 이용자 500명에게 절약된 금액의 사용처를 물으니 56%가 외식, 여가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답했다. 최근 1년 'The 경기패스' 환급액 연 1,908억원을 기준 1072억원의 소비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The 경기패스' 환급대상자 실제 이용실적 분석 결과, 1인 평균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2024년 5월 29회에서 11월 39회로 늘어났다. 이를 근거로 경기연구원이 온실가스 감축량을 계산한 결과 연간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 22만 톤이 감축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00만여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이다.
The 경기패스는 매월 대중교통 비용의 20~53%까지 환급해 준다. 전국 어디서나 버스·지하철·광역버스·GTX·신분당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환급받을 수 있다. The 경기패스는 교통비 절감 혜택, 편리한 사용 방법, 대중교통 활성화로 승용차 억제를 통한 기후 위기 대응 기여 등의 장점이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문을 통해 "경기도민 맞춤형 교통카드 'The 경기패스'에 155만 도민(당시 기준)이 가입해 1인당 연평균 24만원을 환급받고 있다"며 "교통은 경기도의 가장 중요한 민생 과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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