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개막하는 '2025 경기국제포럼' 개최 안내.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불러올 기술·기후·노동 분야의 구조적 변화와 사회적 영향을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논의하는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경기도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고양 킨텍스에서 '2025 경기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해 처음 열린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의 새로운 명칭이다.

올해 포럼은 '인간중심 대전환, 기술 아닌 삶을 위한 사회 설계(Human-centered Transformation: Designing a Society Where Technology Serves Humanity)'를 주제로 다보스포럼처럼 세계적 석학과 국제기구 대표 등 유명 인사를 초청해 글로벌 의제를 다룬다. 주한 외교사절, 국제기구 관계자, 도내 기업과 전문가, 대학생 등 약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첨단기술 발전과 기후위기, 세계질서의 변화가 서로를 가속하며 '대전환의 시대'를 만들고 있는 시점에 기술을 인간 존엄과 공동선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들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라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킹압둘라과학기술대(KAUST) 교수, AI시대 일·성장의 재구조화를 제안해 온 다니엘 서스킨드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교수가 참여한다.

개막 대담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좌장으로 기조 연사인 슈미트후버 교수와 서스킨드 교수, 세계은행 디지털기반 글로벌디렉터 크리스틴 젠웨이 창이 참여한다. 대담자들은 첨단기술을 연결해 디지털 전환, 기후 대응, 불평등 완화를 위한 국제적 관점의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경기국제포럼에서는 기회(Opportunity)·기후(Climate)·돌봄(Caregiving)·노동(Labor) 네 가지 핵심 의제에 대한 개별세션을 11일까지 진행한다. 기술·기후·노동 분야의 구조적 변화가 가져올 사회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션에서는 AI시대 불평등의 구조적 개선방안, 농촌 RE100과 에너지 전환, 사람 중심 AI 돌봄, 플랫폼경제와 노동 등 대전환 시대의 주요 이슈를 다룬다.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은 "2025 경기국제포럼은 인간 중심 대전환을 위한 합리적 정책대안을 찾는 국제적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