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완주군에 따르면 올해 사업에는 운주·화산·동상·비봉 보건진료소가 처음 참여했으며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찾아가 혈압·혈당 등 주요 건강지표를 측정하고 협진의와의 화상 상담을 연계한 뒤 보건진료소에서 약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도 집 안에서 정기적인 진료와 복약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완주군 보건진료소는 원격협진을 단순한 의료 연계가 아닌 지속적인 관리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로 발전시키는 데 노력했다.
대상자의 건강 이력을 장기적으로 관리하고 가정 내 복약 상태와 생활습관을 점검했으며 일대일 건강교육까지 병행해 지역 실정에 맞는 건강관리 모델을 구축했다.
올해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사업에 처음 참여한 화산면 운산보건진료소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면 단위 보건거점이 '집 앞에서 시작되는 협진'을 통해 의료 공백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방문형 원격협진 사업은 면 지역의 작은 보건진료소가 지역 의료의 최전선에서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실질적 보건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내년에는 지역 병·의원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보건진료소의 1차 대응과 전문 의료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완주형 의료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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