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최형우는 3일 2년 최대 26억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KIA유니폼을 입은 지 9년 만의 이적이다.
같은날 최형우는 아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를 올렸다. 편지에는 "광주를 떠나며 팬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어 편지를 남긴다. KIA에서 보낸 시간은 제게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순간들로 남았다"고 적었다. 이어 "이적을 결정하면서 무엇보다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제게 보내준 믿음과 과분한 사랑을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기아에서 보낸 시간은 제 야구 인생을 다시 한번 뜨겁게 만들어준 값진 순간이었다"며 "제가 떠나더라도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추억 잊지 않겠다. 부끄럽지 않은 선수로 계속 뛰겠다"고 글을 마쳤다.
최형우는 삼성 팬들을 향한 자필 편지도 썼다. 편지엔 "다시 이곳에 뛰게 되어 감회가 깊다. 팀에 도움이 되는 베테랑,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선배 그리고 팬 여러분께 믿음을 드릴 수 있는 좋은 선수로 남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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