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이하 현지시각)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파타나 프롬팟 태국 보건부 장관은 지난 2일 오후 2~5시 3시간 동안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해제한다고 왕실 관보에 성명을 통해 밝혔다. 프롬팟 장관은 해당 조치에 대해 "현재 상황에 적절하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만 주류판매가 허용됐다. 하지만 새로운 규정에 따라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주류 판매가 가능해졌다. 밤 12시까지였던 매장 내 음주 시간은 허가받은 매장만 새벽 1시까지로 1시간 연장됐다.
이 규정은 6개월 시범 기간을 거친다. 알코올규제 당국은 이 기간 규제 해제 영향을 평가한 후 영구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태국은 1972년부터 오후 2시~5시 소매점과 슈퍼마켓에서 주류 판매를 금지했다. 이 규정은 원래 공무원들이 근무 시간에 음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태국국가주정정책위원회는 새해를 앞두고 관광 성수기 경제활동을 자극하기 위해 금지 조치 해제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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