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왼쪽 다선번째) 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광주를 빛낸 스타정책 경진대회에 참석하여 우수정책에 대한 시상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 시민들이 2025년을 대표할 최고의 정책으로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3'를 선정했다.
이는 2023년 스타정책 경진대회에서 시즌1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차지한 것으로 광주형 돌봄 정책의 지속성과 공공성을 재확인한 결과다.

광주광역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광주를 빛낸 스타정책 경진대회'를 열고 시민평가단의 현장 심사를 통해 '올해의 베스트 10 정책'을 결정했다.


민선 8기부터 광주시는 연말 직원 중심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정책 후보 선정과 심사 과정에 참여하는 상시 평가체계를 도입해 정책 신뢰성과 투명성을 크게 높여왔다.

최종 후보로 오른 10개 정책은 온라인 설문(6040명), 광주시민의 날 현장평가(1409명), 지역사회 리더 설문(4830명) 등 다단계 시민 평가를 통과한 정책들이다.

경진대회에서 정책 담당자들은 330여 명의 시민·전문가 평가단 앞에서 추진 과정과 성과를 발표하며 경쟁을 벌였다.


1위를 차지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3'는 기존 생활 돌봄에 의료 서비스를 결합해 방문간호, 방문구강교육, 맞춤운동 등 '3세대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2위 광주형 공공의료 △3위 AI 중심도시 광주 △4위 우치공원 국가 거점동물원 조성 △5위 광천터미널 미래형 개발 △6위 시원한 도시 조성 △7위 광주천 환경개선 △8위 군공항 이전 △9위 복합쇼핑몰 △10위 대자보 도시가 뒤를 이었다.

올해 경진대회는 12·3 불법계엄 선포일을 맞아 시민 참여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 시상도 진행됐다.

공공기관 부문에서는 광주여성가족재단의 '삼삼오오 이웃돌봄'이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됐으며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AI 관광 상품화', 광주문화재단의 '광주문화누리카드'가 뒤를 이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9개월 동안 이어진 정책평가박람회의 결산이자 총 1만3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대규모 정책 참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이 직접 정책을 평가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과정 덕분에 광주는 더 투명하고 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책이야말로 광주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라는 믿음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