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이 에이피알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을것으로 예측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에이피알 IPO(기업공개)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병훈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LS증권이 뷰티테크업체인 코스피 상장사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미국 온·오프라인 매출과 B2B(기업거래) 실적 흐름이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 에이피알이 올 4분기(10~12월) 매출 4867억원(전년대비 99%↑), 영업이익 1146억원(189%↑), 영업이익률 24%(8%포인트↑)를 거둘 것으로 4일 예측했다.

기존 예상 대비 미국과 B2B 매출, 미국 오프라인 마진을 상향 조정한 결과다.


조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미국 온라인 매출이 지난 10월 아마존 프라임 빅딜데이 매출을 포함 역대 최대 수준의 월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 오프라인 매출(얼타 뷰티)은 10월 한 달 동안 스킨케어 브랜드 중 3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통적으로 얼타의 상위 스킨케어 브랜드가 라로슈포제, 디오디너리, 클리니크 등 글로벌 주요 브랜드로 이루어진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미국 오프라인 매출의 수익성이 B2B 사업부문이나 일본 오프라인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회사가 온라인 아마존 및 틱톡 채널을 위해 집행하는 바이럴 마케팅 효과가 오프라인 매출로 전이돼 이익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조 연구원은 "3분기 미국 틱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며 4분기 쇼핑 성수기를 감안하면 높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B2B 부문도 주요 협력사의 주문 규모가 분기 기준 두 자릿수 성장세로 올라오고 있어 당분간 분기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