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8시20분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제67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시위는 광화문역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전장연은 예고 없이 1호선 남영역에서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엔 국회 앞에서 '탈시설 장애인당 2026 지방선거 투쟁 선포식'을 연다.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는 "실시간 남영역에 갇혔다. 갑자기 멈춰서 내리라길래 뭔가 했더니 전장연 시위 중이다. 지각 확정" "전장연 시위할 여력이면 이동권 보호 안 받아도 될 거 같다" "전장연 시위 때문에 이틀 연속 지각이다. 지하철 안은 콩나물 시루인데 출발을 안 한다. 너무 힘들다" "전장연 뜻은 공감하는데 이런 방식은 일반 시민들에게 부정적 여론과 혐오만 가중할 것 같다" 등 불만 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하철 이용 시민들의 민원은 올해 들어 많이 증가했다. 2023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3년간 접수된 특정장애인단체 관련 민원은 6598건이다. 열차 운행 방해 시위를 재개한 지난달에만 1644건이 접수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이용 시민을 볼모로 삼는 불법시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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