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지난해 전남 완도 연안에 '잘피 숲' 3ha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전북 군산시 장자도 연안 2ha 면적의 바닷속에 잘피 8만주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한전이 블루카본으로 이식한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맹그로브 숲, 염습지와 함께 UN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공식 인증한 3대 블루카본 중 하나다.
현재 완도·군산 지역에 5ha 규모의 잘피 군락지가 조성됐으며, 이를 통해 승용차 1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약 2500여톤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블루카본은 바다와 해초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산림 등 육상의 탄소흡수원인 '그린카본'보다 50배 이상 빠르게 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탄소 저장 능력도 2배 이상 높아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ESG 경영과 환경보전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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