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1.5km 구간에 총사업비 666억원을 투입해 진행됐다. 2015년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 이후 2021년 6월 착공해 약 4년간의 공사를 거쳤으며 오는 18일 준공과 시민 개방을 앞두고 있다. 사업 과정에서 기존 주차장 철거 등 불편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30여 년 숙원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악취차단시설 등 주요 시설을 점검한 뒤 유지용수 제수변을 개방해 복원구간에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시작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구간은 생태·문화 체험 공간, 생태관찰·탐방 공간, 자연생태 복원 공간 등 3개 테마로 조성됐으며, 굴포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취수해 재이용시설에서 소독 처리 후 하루 4만 톤이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부평구와 함께 오는 17일 오후 2시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앞 광장에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준공식을 시민참여 축하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30여년간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 갇혀 있던 물길에 맑고 깨끗한 하천수를 처음 흘려보내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본격 개방되는 자연형 하천에서 시민들이 편안한 휴식과 친수 문화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굴포천 복원을 시작으로 원도심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남동구 만수천 등 원도심 물길 복원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시민들에게 옛 물길을 되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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