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5일 박 코치를 2군 타격 코치로 선임했고 밝혔다. 구단은 "일본 프로야구(NPB) 연수와 코치 경험을 가진 박석민 코치가 고향 팀 후배들의 기량 향상을 돕는다"며 "팀워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고를 졸업한 박 코치는 2004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08년부터 본격 1군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삼성 왕조를 이끈 3루수로 활약했다. 당시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 2015년까지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황금기를 보냈다.
2016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 코치는 NC다이노스로 이적해 2023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선택한 박 코치는 2024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3군 육성 코치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2025년 삼성 시절 같이 뛴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의 부름을 받고 1군 타격 코치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임하자 곧 팀을 떠났다.
삼성은 1·2군 코치진도 대거 개편했다. 이진영 타격 코치가 두산으로 이적하며 생긴 빈자리는 무라카미 다카유키 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1군 타격 코치가 맡는다. 무라카미 코치는 현역 시절 NPB 통산 147홈런을 쏘아 올렸다.
2군 사령탑은 모리야마 료지 전 소프트뱅크 투수코치가 맡는다. 모리야마 감독은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러 보직을 맡아온 베테랑 지도자다.
채상병 1군 배터리 코치는 1군 야수 총괄 코치를 맡게 됐다. 채 코치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포수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코치로 활동해 선수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야수 총괄을 맡게 됐다.
최일언 1군 수석코치는 메인 투수코치를 겸직한다. 박석진 1군 메인 코치는 불펜코치로, 박희수 1군 불펜 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로 보직을 바꿨다. 이흥련 2군 배터리 코치와 김응민 1군 배터리 코치는 서로 자리를 바꾼다.
과거 수비 파트를 맡았던 이윤호 전 코치도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이 코치는 3군 총괄 겸 수비 코치를 맡는다. 또 남원호 2군 수비 코치가 새로 합류한다. 3군 타격 파트는 배영섭 코치, 주루 파트는 강명구 코치가 담당한다. 최영진 1군 전력분석원은 3군 타격 분석 코치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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