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취임 후 첫 부처 업무보고… '생중계' 진행 예정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대통령 취임 후 첫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사진은 지난 10일 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을 순회하며 각 부처 및 산하 기관의 업무보고를 직접 받을 예정이다. 업무보고 대상은 19부 5처 18청 7위원회를 포함한 228개 공공기관이다.

업무보고는 각 부처가 새 정부 출범 6개월 간의 주요 성과와 보완점, 향후 추진과제 등을 중심으로 발제한 뒤 이 대통령과 자유 토론을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처별 업무보고는 해가 바뀐 뒤 연초에 진행되는 것이 관례였지만 올해는 이 대통령 지시로 이번달에 진행된다.


모든 업무보고는 국무회의와 마찬가지로 전 과정이 생중계된다. 다만 외교, 안보 등 보안이 필요한 사안만 비공개로 전환될 예정이다. 부처별 업무보고가 전면 공개되는 것은 역대 정부에서 처음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업무보고는 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을 국민과 나누고 정책이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국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대한민국 대전환의 한 걸음이라도 앞당겨야 되겠다"며 "전 국민 앞에 국정현황과 청사진을 투명하게 제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보고를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