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하는 성탄절 만찬에 참석한다. 사진은 정 회장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던 모습. /사진=뉴스1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하는 성탄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회장은 현지시간 12일 저녁 워싱턴 D.C.에 위치한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리는 성탄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집결한다. 밴스 부통령이 설립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보수주의 정치 후원 모임 '록브리지네트워크'(Rockbridge Network) 관련 인사들도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네트워크의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10월 싱크탱크 형태로 공식 출범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에도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만찬 참석 역시 이러한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유력 인사들과 교류하며 한미 비즈니스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신세계그룹의 성장은 물론 한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지속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