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MBC는 이날 내부 논의를 거쳐 신규 예능 '팜유트립'을 제작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MBC 신규 예능인 '팜유트립'은 '나 혼자 산다'의 스핀오프 격으로 전현무, 이장우, 박나래가 출연하는 식도락 여행을 담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하면서 프로그램 제작이 불투명해졌다. MBC 측은 기획 논의 단계에 있던 프로그램이라 내부적 판단에 따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으나 박나래 논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 전 매니저들은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재직 중 박나래에게 직장 내 괴롭힘, 특수 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 박나래에 대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로 불리는 A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파장이 커졌다. '주사 이모'는 자신이 의사라고 주장했으나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다.
결국 박나래는 지난 8일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수년째 고정 멤버로 활약한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했다. 현재 전 매니저들과 박나래 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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