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날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5 국제노동페스타'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17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는 이 행사는 '청년, 지방정부 그리고 일의 미래'를 표어로 국제노동기구(ILO), 고용노동부와 공동 주최한다. 지방정부가 ILO 및 중앙정부와 함께 대규모 국제 노동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을 비롯해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국제사용자기구(IOE) 등 국제기구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 등 국내외 노동단체와 경영계 대표, 전 세계 50개국에서 초청한 청년 대표단(Youth 100) 등 총 500여 명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기후위기와 디지털전환, 플랫폼경제 등 거대한 전환이 일자리는 물론 노동의 의미까지 뒤흔들고 있다"며 "노동을 넘어 '일의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 존중 사회와 일의 미래를 새 정부와 함께 열어가겠다"며 "'괜찮은 일자리', '인간 존엄을 위한 일자리'가 뉴노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질베르 웅보 ILO사무총장은 영상 축사에서 "이번 페스타를 통해 여러분이 만들어 낼 통찰력과 파트너십 그리고 해결책들은 수년간 청년 고용을 위한 세계적인 사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 장관은 "청년이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 변화하는 환경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노동시장,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노동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17일에는 '제3회 국제청년고용포럼'이 열린다. 포용적 고용을 위한 혁신과 청년 노동권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지며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 청년들이 직접 작성한 '청년고용 행동계획'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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