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스1에 따르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르면 오는 17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 발의를 위한 협의에 나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특검에 대해 "국민의힘과 최대한 단일 특검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특검법안 통과를 위해 개혁신당과 뜻을 모아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양당 연대는 지난 11일 이 대표가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소수 야당 주도의 3자 특검을 제의하면서 시작됐다. 이 대표의 제의에 송 원내대표가 "적극 환영한다"고 화답하며 급물살을 탔다.
양당의 연대로 22대 국회 들어 보수 야권의 첫 공동 전선이 마련됐다. 양당은 큰 이변이 없다면 무리 없이 특검법을 공동 발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고 쟁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개혁신당은 3자 특검 취지에 맞게 "개혁신당이 특검 추천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내 제2정당으로서 특검 추천권을 개혁신당에 오롯이 넘기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또 특검의 범위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다. 개혁신당은 통일교 특검에 집중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통일교에 더해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까지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당 공동 발의에도 특검법이 국회 의결 요건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본회의 문턱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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