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관광만 구축 시설 조감도./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며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경남도는 2026년 국비 589억원을 포함해 총 117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남부권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개발에 속도를 낸다고 17일 밝혔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2023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남·부산·울산·광주·전남 등 5개 광역지자체가 공동 발표한 프로젝트로 2033년까지 10년간 총 3조원을 투입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관광 중심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 가운데 경남도의 총 사업 규모는 1조1080억원에 달한다.


경남도는 올해 고성 자란만 관광만 구축사업, 통영 관광만 구축사업, 진주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 산청 밤머리재 전망대 관광경관 명소화 등 4개 사업을 착공하며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진입했다. 2026년 상반기에는 창원 K예술마실섬 네트워크 구축, 사천 선상지 테마관광, 진주 도시숲 가족힐링충전소 등 추가 사업도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통영 강구안 야간경관 개선사업은 전국 최초 준공행사로 주목받았다. '강구안 미디어파크 페스티벌'에는 7000여 명이 방문해 야간관광 콘텐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상원 도 관광개발국장은 "대규모 국비 확보를 발판으로 2026년에는 개발을 본격화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