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매체 디지털뉴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웅산 수치 여사는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웅산 수치 여사 건강 상태에 대한 증거나 세부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아웅산 수치 여사의 아들 킴 아리스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지속적인 건강 문제가 있었다"며 "2년 넘게 아무도 그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단, 가족과의 접촉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내가 아는 한 어머니는 이미 숨졌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아리스는 지난 17일 미얀마 군부 발표에 대해 "군부는 그가 건강하다고 주장하지만 독립적인 증거나 최근 사진, 의학적 확인, 가족·의사·국제 관찰자 면회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정말 건강하다면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2021년 2월1일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반역·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33년을 선고받고 구금 중이다. 2023년 불교 경축일 사면으로 형량이 6년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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