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동남아 범죄 배후 프린스그룹 금융 라이선스 일시 취소

홍콩 당국이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스캠(사기) 범죄 조직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 제재에 동참했다. 사진은 프린스그룹에서 운영하는 프린스 은행의 모습. /사진=뉴스1

홍콩 당국이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스캠(사기) 범죄 조직 배후로 거론된 프린스그룹에 제재를 가했다.

4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최근 프린스그룹 산하 '마이티 디바인 투자관리회사'와 '마이티 디바인 증권회사' 금융 라이선스를 일시 취소했다. 두 회사는 각각 보험 중개·증권업을 담당하는 홍콩 내 주요 계열사다.


프린스그룹과 창업자인 천즈는 그동안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불법 온라인 도박, 전화 금융사기 등 배후로 지목됐다.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도 프린스그룹 관련 제재를 시행했다.

이번 조치는 홍콩이 국제 사회 스캠 근절 노력에 보조를 맞춘 조치로 보인다. 다만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은 다른 국가에 자산을 보유 중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