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31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미래 행정을 선도할 기반을 본격 구축하기 위한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스마트 안양'을 넘어 'AI 도시 안양'으로 전환이다. 정부가 내년에 10조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AI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정책 기조에 발맞추려는 조치다.
이를 위해 안양시는 시 차원의 AI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AI전략국'을 신설한다. 이 조직은 앞으로 AI 정책 기획·중장기 전략 수립, AI 기반 데이터·행정서비스 개발, AI 기술의 행정·도시 전반 도입, 디지털 전환(DX) 추진 총괄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행정 효율성 강화와 AI 기반 서비스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AI 기본·종합계획' 수립,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 전문가 협력체계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방범·교통·재난 등의 기존 도시 데이터를 AI 중심으로 통합 재편한다. 이를 통해 정교한 분석으로 사전 예측, 선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추진한다. 시는 구도심 활력을 높이고 보다 더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도시재생과'를 '도시혁신과'로 명칭 변경하고 종합적인 도시 혁신 전략을 추진한다.
기후·환경 분야 조직도 국정 방향에 맞춰 재편한다. 정부 조직개편 흐름에 따라 '기후대기과'를 '기후대기에너지과'로 개편해 에너지 정책과 연계를 강화하고, '녹지과'를 '정원도시과'로 변경해 안양천을 중심으로 한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함께 AI 플랫폼 구축, 통합돌봄 체계 강화, 도시개발, 광역철도 사업 등 주요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총 8개 팀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도 보강한다. 시는 이를 통해 행정 수요 증가와 복합화하는 도시 문제에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개편은 안양시가 미래 행정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국정운영 방향과 발맞춰 AI 기반의 행정 혁신을 가속화하고, 안양만의 AI 특화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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