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립된 '소상공인 및 상권회복 종합지원대책'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 주변 23개 행정동에 위치한 소상공인 약 2만6000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상생카드 환급, 소비 촉진, 자금 지원, 경영 부담 완화, 매출 회복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 여건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핵심이다.
광주시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상생카드 특별환급 행사를 추진한다. 해당 기간 동안 대상 지역 가맹점에서 상생체크카드를 사용할 경우 기존 10% 환급에 추가 10%를 더해 최대 20%의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소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공사 구간 인근 상권의 매출 회복을 유도할 방침이며, 이 사업에만 64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소비 촉진을 위한 공직사회의 참여도 이어진다. 도로 개방일인 22일에는 시청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전 직원이 공사 구간 인근 식당을 이용했다. 광주시는 향후 자치구와 관계기관으로 참여를 확대해 지속적인 소비 활성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월부터 매월 둘째·넷째 주 금요일 중식 시간에 구내식당을 휴무하며 지역 소비 촉진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특례보증 지원도 강화된다. 내년 1월부터 총 500억원 규모로 시행되며 17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증하고 1년간 3~4%의 이자를 지원한다. 여기에 5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신규 인력 채용 시 인건비 지원과 맞춤형 회복 컨설팅도 병행된다. 신규 채용 소상공인에게는 월 50만원씩 최대 3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하고 경영·마케팅·세무·노무 분야 전문 상담도 제공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대책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영향권에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한 현장 중심 종합대책"이라며 "소비 진작부터 자금, 고용, 경영까지 촘촘한 지원으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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