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하남 광역철도 노선도.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3기 신도시 주요 교통 대책인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사업자 선정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경기도는 도 시행 구간인 2·3·4공구에 대해 일괄입찰(Turn Key) 방식의 공사 입찰을 공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기본계획이 승인된 지 4개월 만으로, 도는 정부의 신도시 교통 대책 신속 추진 기조에 맞춰 행정 절차를 앞당겼다.

이번 입찰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창의적인 공법을 적용할 수 있는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건설사는 내년 1월 9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도는 정부의 3기 신도시 교통 대책 신속 추진 입장에 맞춰 송파하남선 기본계획 승인 이후 4개월 만에 입찰 방법, 입찰안내서 심의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했다.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서울지하철 3호선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총연장 11.7km 구간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다. 기존 서울 도심과 하남 감일·교산 신도시를 경유한다. 2027년 착공, 2032년 개통이 목표다.

송파하남선이 개통되면, 하남 및 교산 신도시 입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하남시청에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대중교통 이동 시간이 기존 7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된다.


김유래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기술력 있는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우수한 시공사 선정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준 높은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