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내년 1월7일 서울 여의도에서 '2026 인베스터 데이'를 진행한다. 핵심 내용은 ▲미래 비전 및 R&D 전략 방향 ▲자본 배분 계획 ▲향후 운영 모델 변화 ▲주주 동반 성장을 위한 방안 등이다. 윤태영·이상현 대표와 곽영신 연구소장, 신동준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핵심 경영진이 행사에 참여해 관련 내용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오스코텍은 최근 들어 시장과의 소통을 늘리고 있다. 올 4분기에만 총 4건의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올해 개최된 기업설명회 횟수(8건)의 절반 수준이다. 연간 기업설명회 개최 건수를 살펴보면 올해는 지난 3년보다 최대 8배 수준으로 늘었다. 오스코텍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건, 2건, 3건의 기업설명회를 진행하는 데 그쳤다.
기업설명회를 확대해 시장 평가를 반전시키겠다는 게 오스코텍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스코텍은 과거 주주배정 유상증자, 자회사 쪼개기 상장 추진 등 주주가치 훼손 전례가 있던 탓에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오스코텍과 아델이 공동 연구개발한 타우 단백질 타깃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ADEL-Y01이 최근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에 최대 10억4000만달러(약 1조53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됐으나 주가는 되레 하락세를 기록했을 정도다.
이호철·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 당시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하락'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R&D 역량과 무관한 셀온(호재 속 주가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빅파마 레퍼런스와 R&D 역량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회 구간"이라며 "향후 글로벌 알츠하이머 관련 기술이전 및 M&A(인수·합병) 진행 시 국내 주요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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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뚜렷한 오스코텍… 안정적 로열티에 유망한 파이프라인━
파이프라인도 탄탄한 편이다. 최근 기술이전에 성공한 ADEL-Y01에 더해 내성 항암제(OCT-598)와 섬유화(OTC-648) 부분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OCT-598은 최근 임상이 시작됐고 OCT-648은 전임상 단계에 있다. 오스코텍은 OCT-598·648을 비롯해 2030년 전까지 최소한 2개 이상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따내겠다는 목표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시장 및 투자자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나 소액주주들의 눈높이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하지만 내년에도 주주간담회나 설명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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