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새해 첫 1호 법안은 2차 종합추가특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동시에 통일교 특검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2차 종합특검은 3대 특검(내란, 김건희, 해병) 후속 성격의 특검이다. 통일교 특검은 통일교와 정치인들 간의 유착 의혹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 대표는 "3대 특검에서 미진했던 부분만 모아 집중적으로 파헤침으로써 모든 의혹에 분명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며 "2차 종합 특검으로 노상원 수첩, 여인형 메모, 채해병 사건 구명 로비 의혹, 김건희, 윤석열의 국정농단 등을 포함해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의 전말과 윤석열 정권의 모든 국정농단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교 특검에 대해선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의 쪼개기 정치 후원금 수수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정교유착은 우리 헌법에서 엄중히 금지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정교유착은 위헌 그 자체로서 민주적 기본질서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라며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이 유죄로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서 해산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주요 입법 추진 과제로는 3대(검찰·사법·언론) 개혁 정책을 꼽았다. 정 대표는 지난 8월 취임 후 3대 개혁을 시행하기 위한 검찰·사법·언론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정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만하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힘차게 개혁의 페달을 밟아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항공사 숙박권 수 논란 및 보좌진 갈등설이 불거진 김 원내대표에 대해선 "당 대표로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원내대표 입장을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가) 며칠 후 본인의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는 말도 했다"라며 "본인도 아마 고심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저도 이 사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와 그의 가족은 최근 160만원 상당의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보자는 동일 인물,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 직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옛 보좌진의 단체 대화방 캡처본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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