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을 위한 금융기관간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연임에 성공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생산적·포용금융과 인공지능(AI) 중심 경영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29일 오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 입장문을 내고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해주신 데에 깊이 감사드리며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브리핑을 열고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임 회장은 "아직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임추위에서 밝혔던 전략과 계획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한층 더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증권·보험업 진출을 통해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AI 경영시스템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AI 경영시스템을 확고히 뿌리내리기 위해 AX 거버넌스 확립, AI와 현장의 접목 등 AI로의 전환 노력을 가속화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며, 금융업 신뢰의 척도인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서도 중단없는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