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 사진=뉴시스
지난해 국내 중견기업 수가 전년대비 606개 늘어난 6474개로 집계됐다. 중견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도 전년대비 35.2% 증가했다.
산업통상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중견기업 기본통계'를 발표했다.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2015년부터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매년 발표하는 국가승인통계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4년 한국 중견기업 수는 총 6474개사로 1년 전에 비해 606개(10.3%)가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대기업으로 성장 ▲중소기업으로 회귀 ▲휴폐업 등 요인으로 669개 기업이 중견기업에서 제외되고 ▲중소기업 졸업 ▲신규설립 등 요인으로 1275개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2024년 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총 175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5만3000명(3.1%) 증가했다. 제조업은 68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9000명(1.3%)이 증가했고 비제조업은 107만명으로 전년대비 4만5000명(4.4%) 늘었다.

지난해 중견기업 매출액은 총 ,1030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6조2000억원(4.7%) 증가했으며다. 분야별로 제조업(2.5%)과 비제조업(6.9%) 분야에서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전기장비(9.9%), 바이오헬스(7.9%), 식음료(6.2%) 등 업종이,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운수(17.6%), 정보통신(15.2%) 등 업종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중견기업의 자산 규모는 총 1322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5조3000억원(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총 50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8000억원(5.9%) 증가했다.


투자금액 역시 총 36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조3000억원(17.1%) 증가했다. 그 중 R&D 투자는 13조원(35.2%↑), 설비투자는 23조4000억원(8.9%↑)이다.

중견기업의 신사업 추진 분야는 친환경(25.7%), 첨단바이오(23.9%), 신재생 에너지(13.9%) 순으로 조사됐다. ESG 경영을 도입한 기업도 전년대비 5.2%포인트 늘어난 39.3%에 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이 끝난 2022년부터 우리 중견기업계가 기업 수, 고용, 매출, 자산, 투자 등 모든 지표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R&D 투자가 전년대비 35.2% 증가한 것은 우리 중견기업계의 기술혁신 노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