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스1에 따르면 위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양안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이다"라며 "입장에 따라 대처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안 문제는 중국과 대만 사이에 벌어진 정치적, 군사적 갈등을 뜻한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며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 중이다. 대만 역시 중국과 독립된 정부임을 주장하며 날 선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4~7일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중 정상회담 조율 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지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안보실장은 조율 과정에서 양안 문제가 오갔냐는 질문에 "다양한 협의가 실무선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진 일관된 입장이 있다. 그것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양안 문제에 대해 거리를 두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내왔다. 외교부도 "정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지속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양안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하면서 중일관계는 급격히 틀어졌다. 위 실장은 이에 대해 "일중 간에 갈등 상황이 있는 것은 맞지만 우리는 중국과 좋은 관계, 일본과 좋은 관계를 가지려 하고 주변국과 갈등보단 대화와 협력이 증진되고 있다는 입장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더군다나 한국은 한중일 세 나라 간 협력을 증진하는 협력 사무국이 있는 나라"라며 "무엇보다 더 주변국과 협력에 나서야 할 처지에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가능성에 대해 "지금으로선 어떤 시점을 기약하긴 어렵지만 바람직하기로는 그런 정상회의가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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