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 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시스
한화투자증권이 주요 사업 부문의 동반 부진이 겹쳐 실적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49만원으로 제시했다.
8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기준 매출은 17조 6329억원(전년 동기 대비 1.0%↓), 영업이익은 3576억원(274.9%↑)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약 4767억원)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강·인프라·소재 등 주요 사업 부문의 동반 부진이 겹쳤고 포스코이앤씨가 기록한 약 2000억원 이상의 일회성 적자 및 철강 부문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가중이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4707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28.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수리 영향으로 판매량이 800만톤을 하회(전 분기 대비 3.8%↓)했고 이에 따른 톤당 고정비 상승 효과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인프라 부문은 신안산선 사고 비용, 공사 중단 손실 등을 반영하며 약 2300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권 애널리스트는 "신안산선 조사 결과에 따라 지난해 4분기나 올 1분기(1~3월)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리스크가 여전히 잔존한다"며 "이차전지 소재 부문 역시 부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3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던 포스코퓨처엠이 판매량 부진 및 가동률 하락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리튬 부문 역시 가동률 상승 지연으로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포스코홀딩스가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이앤씨가 연간 대규모 적자(약 –5000억원 예상)를 뒤로하고 정상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며(전년 대비 600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 확장 공사 마무리되며 연결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철강 부문 역시 만성 적자 법인인 장가항 매각(2026년 1분기 중 예상) 효과만으로도 1000억원 이상의 이익 상승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거창한 시황 회복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이익 체력은 전년 대비 한 단계 오르고 주가도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인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권 애널리스트는 공격적인 비중 확대 보다는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그는 "철강 시황이 V자 반등 보다는 점진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리튬 부문의 유의미한 실적 개선도 기존 예상 대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포스코이앤씨의 잠재 부실 해소, 국내 및 중국 철강 가격의 정상 궤도 진입을 확인하며 접근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