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비를 위해 사이판으로 떠난다. 사진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사이판으로 떠나는 류지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감독. /사진=스타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캠프가 진행되는 사이판으로 떠났다.
대표팀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캠프 장소인 미국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류지현 감독은 "어제(지난 8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며 대화를 나눴는데 상당히 밝은 모습이었다. 굉장히 긍정적인 캠프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가운 얼굴도 다수 보였다. 지난해 월드시리즈(WS) 반지를 손에 넣은 김혜성(LA다저스),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출국장에 나타났다. 메이저리그(ML) 도전 3년 차에 접어든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햄스트링 부상으로 2025시즌 대부분을 날린 김도영(KIA타이거즈) 등 지난 시즌 아쉬운 한 해를 보낸 선수들도 있었다.


특히 류현진은 2010 광저우아시아게임 이후 16년 만에 대표팀 발탁이다. 류현진은 "(30대 후반에) 태극마크를 단 게 자랑스럽다. 그만큼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마이너리그 생활 중인 고우석도 "ML도 아니라 표본도 적었는데 좋은 모습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류현진과 고우석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1차 캠프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중인 류현진(왼쪽)과 노경운(가운데), 김혜성. /사진=뉴스1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은 1차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정후와 김하성에게 1차 캠프를 설명했을 때 자신들만의 루틴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선수들이 캠프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 여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류지현 감독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는 지난해부터 우리와 소통할 때 적극적이었다. 큰 문제가 없다면 합류할 것 같다"고 답했다.

국내 프로야구 인기는 역대 최초 1200만 관중 시대를 열만큼 뜨겁다. WBC 대표팀을 향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대표팀의 성적은 좋지 않다. 한국은 최근 3번의 WBC에서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명예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C조에 속해 있다.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 등 메이저리거를 다수 보유한 일본을 제외하면 모두 상대적으로 강한 전력은 아니다. 1라운드 통과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