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스파가 이번에는 일본 최대 연말 가요제 NHK 홍백가합전 무대에 오른 시간을 둘러싸고 황당한 '원자폭탄 연상설'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참석한 에스파 카리나(왼쪽부터)와 닝닝, 윈터, 지젤. /사진=뉴스1
걸그룹 에스파가 일본 최대 연말 가요제인 NHK '홍백가합전' 무대에 오른 시간을 두고 황당한 음모론이 제기됐다.
에스파는 지난해 12월31일 방송된 '제76회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해 오후 8시15분쯤 무대에 올랐다. 이후 일본 일부 누리꾼들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시각인 8시15분, 또는 광복절인 8월15일을 의도적으로 연상시킨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또 이날 에스파가 부른 '위플래시(Whiplash)' 가사에 포함된 'big flash'(커다란 섬광), 'blow'(폭발하다) 등의 표현 역시 원자폭탄의 섬광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NHK 측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되는 주장은 근거 없는 허위 정보이며 어떠한 의도도 없다"고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에스파가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누리꾼들은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닝닝이 지난 2022년 탁상용 조명 기구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조명이 원자폭탄 폭발 직후 생기는 버섯 모양 구름과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현지 온라인상에서는 닝닝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프로그램 진행 이틀 전 "닝닝은 인플루엔자(독감)에 감염돼 의사 권유에 따라 현장에 불참한다"라고 밝혔다. '홍백가합전'에는 나머지 에스파 멤버인 카리나 지젤 윈터만 무대에 올랐다.